안녕, 팬분들!
올해 첫 인사를 건넨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23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왔네.
올해도 아길레온,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즐거웠기를 바라.
12월 호에서는 11월 소식과 함께 올 시즌을 정리하는 코너를 마련했어.
아직 시즌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나 아길레온과 한해를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쉽지만 2023시즌 아길레온의 편지는 12월 호가 마지막이 될거야.
축구가 없는 겨울을 잘 보내고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자.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야 해👋🏻
그럼 마지막 호 바로 시작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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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쌩쌩 불기 시작하고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했던
11월에도 시즌은 한창이었지.
슈퍼매치나 수원더비처럼 치열한 라이벌 매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간에 A매치 휴식기가 있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아.
그 와중에 유스 선수들의 우승 소식도 들려왔고,
팬 여러분과 함께 나눈 멋진 순간들도 있었어.
지난달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는지 같이 되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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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수원삼성 U15, K리그 주니어 3연속 우승🏆
수원삼성 U15팀이 2023 K리그 주니어리그 권역 1위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어🤗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우승의 기록을 만들어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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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1.22 수원삼성 U15, 왕중왕전 우승🏆
2023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 것이다!!
올해만 경기도지사배, 소년체전, 경기도꿈나무대회, 주니어리그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총 5개 대회 우승,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 냈어!
우리 유스들 일냈다 일냈어😍
64강으로 시작해서 결승까지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쟁취했던 만큼
개인 수상도 정말 많이 했어(싹쓸이😁)
【개인 수상 내역】
🎖최우수 지도자상 이종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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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선수상 이준우 선수
🥇최우수 공격상 장요한 선수 🥇최우수 수비상 임성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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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안주완 선수
🧤GK상 유한요 선수 ⭐영플레이어상 최다훈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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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생들이 우리 유스라는게 너무 자랑스러워~ 잘 성장해서 우리 프로에서 만나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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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0. 도이치 모터스 10월 MVP 태환이형 선정
열정, 투지, 성실의 대명사 태투형이
도이치 모터스 10월 MVP에 선정되었어!
경기를 본 팬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할거야
매경기 몸사리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고
어려웠던 팀 상황에서도 많은 기여를 해줬다는 걸 말야!
태환이 형이 있기에 수원도 있다고!
태투형 너무 축하하고, 남은 경기들도 잘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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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팬들이 전한 편지, 그리고 답장에 진심이었던 형들
지난 대전전 팬분들이 써준 편지 기억해?
우리가 잊지 않고 선수단 형들한테 전달하고 왔어!
형들이 훈련하러 나가고 들어오는 동선에 맞춰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볼 수 있도록 설치해두고 왔지
진심이 담긴 편지에 형들 모두 감동받아 했고, 답장도 남겨줬어
다들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했지?
(팬들 만큼 형들도 진심이더라😍)
역시 우리 사랑엔 후회가 없는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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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2. 36R 영원히 기억될 명경기
레전드 명경기가 열렸던 12일 수원더비!
예상치 못한 변수로 10명으로 싸우게 되었고,
선제골까지 이어지면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우리 형들? 절대 이대로 포기하지 않지!😎
전반 끝나기 직전 아코스티형이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병준이형의 오랜만의 득점에 이어
마지막 믿보 주찬이형의 쐐기골로 3:2 승리를 확정지었어!
오랜만에 보는 카니발도 너무 멋지고 짜릿했다
☆*: .。. o(≧▽≦)o .。.:*☆
앞으로 중요하고 어려운 매치들이 남아 있지만
우리 왠지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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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7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 날❄️
이 날은 올해 첫 눈이 오던 날이야!
원래 첫 눈은 짧게 오고 그치기 마련인데
함박눈처럼 제대로 왔어!
하얗게 눈이 내리는 날은 우리한테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잖아!
그래서 소원도 빌고, 눈오는 빅버드도 찍어서 팬들한테 공유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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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5 37R 23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11월 25일 슈퍼매치는 판가름을 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였고,
모두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고 했었어.
부담을 안고 그라운드를 누벼야 하는 선수형들을 위해서
약 8000명의 서포터즈가 준비한 깜짝 퍼포먼스 '💙🤍❤️ 카드섹션'
어마어마한 팬들이 함께한 카드섹션을 원정에서 볼 줄이야
너무 낭만이잖아🤩😍ㅠ
원정석을 꽉 채운 팬들을 보고 있자니 왠지 느낌이 좋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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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들도 그 열정에 보답하듯 정말 열심히 뛰었어
그리고 마침내 들어간 바사니 형의 결승골로
우리는 23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했어🙌
시즌 내내 풀리지 않던 경기력으로 많이 힘들어했던
바사니 형이 골을 넣어서 특히 기분 좋았던 승리였어!!
형은 이제부터가 IT'S TIME TO FIRE ON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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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더비전들을 넘어 이제 대망의 강원전만 남겨두고 있어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공개했던 슬로건 기억하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을 수 있게🙏🏻
끝까지 함께해줘💪🏻
그럼 우리 내일 만나자 V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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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는 메모리얼 캘린더야🗓️
이달 생일을 맞은 선수와 홈경기 일정,
과거에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들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지.
12월에는 크리스마스도 있고, 남은 K리그 경기들도 펼쳐져.
기분 좋은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자.
12월엔 많은 우승 기록들이 남아 있어.
FA컵도 결승전도 있었고, K리그 우승도 12월에 나왔지.
그럼 2023년 12월에 일어날 일들,
그리고 과거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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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생일자 다 모여!
🎉 12월 4일 장호익
🗓️ 12월 경기 일정
⏰ 12월 2일 14:00 VS 강원FC 📍수원월드컵경기장
⏰ 12월 6일 승강 PO 1차전
⏰ 12월 9일 승강 PO 2차전
🕰 과거 12월에는 무슨 일이…?
👉🏻 2016년 12월 3일
: 네 번째 FA컵 우승 (VS 서울)
👉🏻 2008년 12월 7일
: 네 번째 K리그 우승 (VS 서울, 1승 1무)
👉🏻 2004년 12월 12일
: 세 번째 K리그 우승 (VS 포항, 2무)
👉🏻 1995년 12월 15일
: 🎊구단 창립기념일 (28주년)
👉🏻 2002년 12월 15일
: 사상 첫 FA컵 우승 (VS 포항, 1-0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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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길레온이 물고 온 12월의 스페셜 테마
: 2023시즌 결산! 두둥-
2023년 마지막 아길레터의 스페셜 테마는
2023시즌 결산 인포그래픽으로 준비해봤어.
여러 가지 기록을 모아봤으니 재미있게 봐줘~
모든 기록은 37라운드 기준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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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시즌 전체 성적표를 가져왔어.
홈보다 원정에서 승률이 조금 더 높았던 게 눈에 띄네.
내년에는 빅버드에서 상대를 더 '화려하게 해치우는'
우리 블루윙즈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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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이후 10라운드까지 힘든 시간이 이어졌어.
하지만 점차 승점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파이널 라운드에 가까워지면서부터는
시즌 막판 스퍼트를 발휘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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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개인 기록!
각 스탯 별 TOP 3 선수들을 살펴봤어.
먼저 패스 부문에서는 '고드리치' 고승범 형이 1위에 올랐어.
그 뒤를 수비수 형들이 따랐지.
드리블 TOP 3의 선두는 아코스티!
올 시즌 수원의 푸른날개가 되어 피치를 누볐어.
떠오르는 샛별 주찬이 형, 그리고 경중이 형도
팀 내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드리블러였어.
슈팅 부문에선 병준이 형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어.
그 다음은 뮬리치 & 아코스티 형이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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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길레온이 준비한 개인 부문 기록 중 또 하나는
2023시즌 유니폼 판매량 순위야.🥇
영광의 1위는 염기훈 감독대행님이 차지했어.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완전히 벗는 만큼,
감독님은 영업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많은 유니폼 판매고를 올렸어.
그 뒤로는 고승범, 이기제, 정승원, 김주찬 형이 자리했어.
주목할 부분은 신인 주찬이 형이 당당히 TOP 5에 들었다는 거야.
다음 시즌엔 여러분의 등 뒤편에 어떤 이름이 쓰여 있을지 궁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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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홈 평균 관중도 알아 봤어.
2023시즌 1~37라운드 사이에 열린 리그 홈경기에는
평균 11,000명이 넘는 팬 여러분이 함께 했어.
이는 K리그 평균 관중보다도 많은 숫자야.
언제나 열렬한 응원을 보내줬던 우리 팬들,
다시 한번 너무나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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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환이 형이 수원삼성에서 데뷔한지 벌써 5년,
‘매탄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어느새 훌쩍 커버렸어.🙌
U-22 룰에서도 벗어난 어엿한 이 선수는
올 시즌 수원이 필요한 자리마다
묵묵히 제몫을 해내고 있어.
10월에는 팬들이 뽑아주신
도이치모터스 MVP를 수상하기도 했지.
시즌 막바지, 중요한 기로에서 단단하게 선 태환이 형을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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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길레온(이하 ‘아’): 태환이 형 안녕? 팬들이 뽑은 도이치모터스 10월의 MVP에 선정됐어.
💙 김태환(이하 ‘김’): 요즘 정말 중요한 시기잖아. 경기 준비하는데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좋지 않은 시기인데 이 상을 받는 게 한편으론 죄송스럽기도 해. 그래도 팬들이 힘내고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아 책임감도 생겼어. 힘을 보태주신 것 같아.
🐦 아: 사실 선수나 팬 모두 마음이 편할 수 없었던 시즌이었어. 이제 마지막, 마음의 준비는 됐어?
💙 김: 마음의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어. 지금 선수단 전체 뿐 아니라 모든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가 정신과 마음을 무장했지. 진짜 선수라면 부담감과 책임감은 항상 느껴야 된다고 생각해. 또 이를 이겨낸다면 좋은 상황이 나올 거라 믿어.
🐦 아: 팀 분위기는 그래도 침울하지 않은 것 같아.
💙 김: 염기훈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이 선수들을 쳐지지 않게 해주셔. 덕분에 좋은 분위기가 나오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감을 가질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여유를 만들어주시고. 지금은 그런 것들이 잘 나타나는 상황이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해.
🐦 아: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고들 하는데, 태환이 형이 프로 데뷔하고 강산이 반쯤은 변했어. 5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어때?
💙 김: 5년 차라니…. 믿기지 않도록 시간이 빨리 흘렀어. 1~2년 차에는 열정 하나로 했다면, 지금은 나름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여러 상황을 보고 판단할 여유를 찾은 듯해. 감독님도 여러 번 바뀌었는데 근 한두 해 사이에 나도 모르게 성숙해졌다고 느낄 때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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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팀 사정상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기 쉽지 않았잖아. 여러 상황으로 인해 한 포지션에서 뛴 게 아니라 멀티 플레이어로 뛰었어.
💙 김: 당연히 초반에는 내 자리를 확실하게 잡고 싶었던 생각도 있었지. 그렇지만 팀에서 필요한 자리에서 뛴 건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믿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나 또한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컸기에 크게 문제되거나 어려운 부분은 없었어.
🐦 아: 염기훈 감독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처음에는 형이었다가, 플레잉코치가 됐고 이제 감독대행이 되셨어.
💙 김: 처음 내가 프로 데뷔했을 때는 형이라고 불러도 될까 싶은 맏형이자 선배님이셨지. 어린 선수도 많이 생각해주시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 그간 함께 훈련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감독님이 되셔서 편히 다가가기 쉽지는 않아.
🐦 아: 궁금한 게 있어. 훈련장에서 호칭이 형이야, 아니면 감독님이야?
💙 김: 선수였을 때는 서로 불러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기훈이 형이라고 했는데, 감독이 되시고 나서 내가 불러야 할 상황이 별로 없어. 감독님이 오셔서 말씀하시면 대답하면 되지.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대부분 감독님을 잘 부르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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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지난 K리그1 36라운드 수원 FC전에서는 갑작스러운 퇴장 이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장면도 나왔어.
💙 김: 퇴장 후 크게 걱정하진 않았어. 선수들이 포기해버리면 다 끝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 일부러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했어. 모든 선수가 경기에 몰입해서 퇴장 이후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는 게 먼저였어. 아코스티가 타이밍 좋게 득점해줘서 분위기가 더 살아났지. 난 그저 경기를 소화하는 선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어.
🐦 아: 염기훈 감독님이 부임하고 팀이 조금씩 상승 동력을 얻은 것 같아.
💙 김: 일단 얽매이지 않는 것 같아.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걸 경기장에서 임무를 부여하셔. 워낙 선수들과 가까이 있었으니 개개인을 잘 아시지.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 우리 외국인 선수들도 더 신뢰를 받고 있어. 더 반응도 빨라지고 팀에 헌신하려는 모습이 보여.
🐦 아: 평소에 감독님께서 태환이 형에게 따로 주문하는 게 있을까?
💙 김: 항상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아시니 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셔. 뒤를 걱정하지 말고 공격에선 더 공격적으로, 수비는 그대로 하라고 자신감을 심어주시지.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점을 강조하시는데,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더욱 과감해지는 듯해.
🐦 아: 팬들이 태환이 형을 좋아하는 점 중 하나는 성품이야. 바르고 착하다는 칭찬이 많아. 경기장에서는 또 파이팅 넘치는 정반대 모습이잖아.
💙 김: 팬들에겐 감사한 마음 뿐이야. 수원 FC전만 하더라도 정말 많은 팬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셨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감사해. 팀이 어려운데도 말이야. 단체로 인사할 때 제대로 감사를 전하자는 생각으로 인사한 걸 팬들이 좋게 봐주신 듯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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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우리 수원삼성 팬들, 정말 경기장을 끝까지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시잖아.
💙 김: 최근 들어 더 느끼는 건데, 나보나 오랜 시간 수원이라는 팀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수원을 위하는 마음을 내가 다 헤아리진 못하지만, 요즘 조금씩 느끼는 것 같아. 처음에는 그저 멋지다고만 생각했거든. 힘든 상황에서 다르게 느껴지는 기분도 들어. 이렇게 팀에 진심이 분들이 와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걸 보면 더 뛰어야 한다고 다짐하지.
🐦 아: 태환이 형도 나이가 많진 않지만, 5년 차로서 후배들도 있잖아. 어떤 조언을 해줘?
💙 김: 너무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주고 있는 상황이야. 나도 어린 선수로서 훈련할 때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보여줘야 한다고 믿어. 그런 모습을 보고 열심히 함께해준다면 그거면 됐어. 더 말이 필요 없지.
🐦 아: 또 주찬이 형이 어린 선수지만, 중요한 기점에서 팀에 중요한 활약을 해주잖아?
💙 김: 주찬이가 어린 선수지만 팀의 중요한 골을 넣어주고 있어서 팀 동료로서 너무 고마워. 훈련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서로 잘 맞을지, 주찬이가 경기하면서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내가 어떻게 주찬이가 더 잘하도록 도울지 등 이야기를 많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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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 인터뷰가 아길레터로 나갈 때 즈음엔 우리 강원전만을 남겨 놓게 돼. 각오를 들려줄래?
💙 김: 무조건, 무조건 이길 생각밖에 없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끌고 왔는데, 여기서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어. 선수로서도 너무 속상할 것 같고. 그렇기에 더욱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해.
🐦 아: 태환이 형을 수원삼성에서 오래오래 볼 수 있을까?
💙 김: 팀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금의 위기를 넘기면 더 많은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팀이 무조건 먼저일 뿐이지.
🐦 아: 수원삼성 팬들에게, 김태환은 어떤 선수이고 싶어?
💙 김: 팀을 사랑하고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 나는 그냥 팬들이 나를 알아주신다는 것만으로 감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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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 알쓸신잡이란? 알고 보면 쓸모 있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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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의 출발과 결실로 따뜻했던 12월! 올해도 따뜻하게🔥
어느덧 한겨울의 시작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찾아왔어. 12월은 우리 팀에 아주 중요한 달이야.
창립기념일이 있는 역사의 첫 출발이 있었고,
또 대회에서 수많은 결실을 거두기도 했지. 12월마다 참 따뜻했던 일이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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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995년 12월15일.
수원 삼성전자 실내체육관에서 K리그 ‘제 9구단’이 힘찬 새 출발을 알렸어.
김광호 구단주(삼성전자 부회장)로부터 전달된 구단기에는 ‘블루윙즈’라는 단어가 선명했지.
도지사, 시장 등 500여 명의 VIP들이 자리했고,
김호 초대 감독님은 ‘최고의 구단, 최초의 약속’을 얘기했어.
창단식이 열린 8일 후엔 ‘사이버윙스’가 출범했어.
대한민국 축구문화의 변곡점이었던 서포터스가 태동한 거였지. ‘우리가 가면 길이 된다, 우리가 가야 길이 된다!’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역사는 1995년 12월 이렇게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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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결실의 달🌾이기도 했어.
이운재 VS 김병지 두 수문장 대결로 유명했던 2004년 K리그 우승도 12월이었고,
하얗게 눈이 내리던 2008년 그날도 12월이었지.
FA컵 첫 우승(2002), 네 번째 우승(2016)을 거둔 달도 모두 12월이었어.
2월부터 시작한 올 시즌, 한 해는 창단 후 어느 때보다도 힘들었었던 것 같아.
수원삼성의 2023년 12월은 예전처럼 따뜻하기를 한 마음으로 기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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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3. 서울신문
10명의 ‘잔류 영끌’ 수원 삼성, 아직은 희망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8분 안병준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7분 뒤 수원FC 공격수 김현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다시 2-2 상황이 됐다. 난타전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수원이었다. 후반 33분 김주찬이 뮬리치의 절묘한 패스를 발로 갖다 대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한 김주찬은 경기 후 “이 승리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 2023.11.14. 중부일보
수원 삼성-수원FC의 ‘수원더비’, K리그1 36라운드 베스트매치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더비’가 프로축구 K리그1 36라운드 베스트매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K리그1 파이널B 36라운드서 수원이 수원FC를 상대로 10명이 싸우면서 3-2 승리를 따낸 경기가 라운드 베스트매치로 뽑혔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은 또 베스트팀으로도 선정됐다. 수원은 또 베스트11 미드필더에 결승골을 터트린 김주찬을 비롯, 고승범, 아코스티가 선정됐고, 김주원은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 2023.11.22. 뉴스1
수원삼성U15, FC서울U15 꺾고 중등 왕중왕전 최다 3회 우승
수원삼성 15세 이하(U15)팀이 FC서울U15를 꺾고 중등 왕중왕전 최초로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찬 감독이 이끄는 수원 U15는 22일 경주스마트에어돔에서 열린 2023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서울U15를 5-1로 완파했다. 2014년과 2017년 왕중왕전 정상에 섰던 수원U15는 대회 전까지 서울U15(2016, 2022년)와 나란히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최초로 3회 우승자가 됐다.
📰 2023.11.26. 오마이뉴스
벼랑 끝 탈출한 수원, 간절함이 만든 슈퍼매치서 승리
결국 간절함이 앞선 쪽은 서울이 아닌 수원이었다. 올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바사니가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후 벤치클리어링까지 가는 신경전이 발생할만큼 두 팀의 승부는 치열했다. 라이벌전 승리를 거둔 수원은 여전히 12위 탈출에 실패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늘리며,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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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어느새 12월의 수명당이야.
한 해 동안 했던 우리의 레전드 소개 어땠어?
올해 마지막으로 만나볼 우리 레전드는 ‘거미손’ 이운재야.
2023년까지 전북 현대에서 골키퍼 코피로 있다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우리의 레전드 골키퍼.
언젠가는 다시 빅버드에 돌아올 날이 있겠지?
골문 앞에서 그 누구보다 든든했던 우리의 수호자.
그의 활약을 되짚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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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는 1996년 수원삼성 창단부터 함께 했던 멤버야.
당시 23세 나이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당시 그를 괴롭히던 건 간염이었어.
1996시즌과 이듬 시즌까지 박철우와 번갈아가면서 출전하던 그,
1998시즌에 본격적으로 주전 골키퍼로 자리잡게 돼.
영광의 시간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어.
1998시즌 수원삼성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1999시즌에는 팀의 두 번째 리그 우승과 아디다스컵 우승을 견인해.
이 활약 덕에 K리그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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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상무축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2002년 전역하자마자
FIFA 한·일 월드컵 소집훈련과 본선을 치르게 돼.
대회 내내 보인 뛰어난 선방 능력과 8강 스페인전 승부차기 신화, 다들 알지? 🎇
월드컵 후에 해외에서 제의가 왔다고도 해.
그러나 그는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언제나처럼 든든한 선방을 해냈지.
2002시즌은 그에겐 최고의 한 해였어.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현재 ACL) 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 슈퍼컵 우승,
연말에는 FA컵 우승까지 손에 넣었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까지 정복했던 시간이었지.😎
2004년 김병지 골키퍼와의 승부차기는 아직도 회자하는 명장면이야.
K리그 챔피언 결승전에서 맞붙은 수원과 포항은 두 골키퍼의
선방쇼 덕에 1,2차전 모두 무승부를 거뒀고, 연장 끝 승부차기에 돌입했어.
포항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온 선수가 바로 김병지.
이운재는 이 슛을 막아내 팀에 네 번째 K리그 우승을 안기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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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어. 바로 2008 K리그 MVP를 수상한 거야.
당시 이운재는 39경기에 나서 29실점만을 허용했는데, 경기당 0.7골만 내줬던 셈이야.
수원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당연한 일이었고, 리그컵까지 들며 더블에 성공했어.
아무리 ‘거미손’ 이운재도 세월을 막아내진 못했어.
2009년과 2010년 로테이션 멤버로 돌아가면서 투입됐고,
2011년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하며 화려했던 수원의 시절이 막을 내려. 😭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이운재는 GK코치로 2017년부터
2년간 수원삼성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어.
언젠가, 다시 만날 날도 돌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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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 리뷰 시간이 돌아왔어!
지난달 우리 선수들이 올린 포인트를 종합했어😉
11월엔 총 두 경기를 치렀어.
A매치 기간으로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는데,
수원FC, 그리고 FC서울을 상대로 2승을 거둬
희망의 불꽃을 쏘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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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수원FC ⏰11월 12일 📌K리그1 36R / 3-2 승
아코스티 1골 1도움
안병준 1골
김주찬 1골
뮬리치 1도움
VS FC서울 ⏰11월 25일 📌K리그1 37R / 1-0 승
바사니 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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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23시즌의 아길레터를 마무리해 보려고 해
올시즌 아길레터를 사랑해준 모든 구독자 분들한테
감사를 돌리고 싶어!
매번 어떤 편지를 써야 팬들이 좋아할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시간들이었는데
아무쪼록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23시즌 아길레터는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내 근황은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다들 내 인그램으로 많이 놀러와😉
마지막으로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거!
내일 진행되는 강원전, 끝까지 함께해서 열정을 더해주길 바랄게💙🤍❤️
그 동안 고마웠어 팬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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